故 조양호 회장 작고 뒤 삼남매 상속 및 경영권 문제 해결 첫 시도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둘째 딸 대한항공 조현민(35) 전 전무가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둘째 딸 대한항공 조현민(35) 전 전무가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물컵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작고한 조양호 전 회장이 조 전 전무에게 직접 물컵갑질 논란의 책임을 묻고 경영일선에서 배제한 뒤 14개월만이고, 조 전회장 별세 뒤로는 두달만이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 받았다.

조 전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그룹에 따르면 이날 한진칼 전무로 복귀하면서 그룹내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또 정석기업에서 한진그룹의 부동산, 건물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고 조양호 전 회장이 조 전 전무를 모든 그룹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했을 당시,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여객마케팅부 전무 직책과 진에어 부사장(마케팅 본부장), 한진칼 전무,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부사장,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부사장 등 직책을 맡고 있었다.

이후 조 전 전무는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해 특수 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번 조 전 전무의 경영복귀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인이 따른 것인 만큼 삼남매 간 상속문제와 경영권 분쟁의 해결을 위한 첫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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