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 운동 교량적 구실 담당한 독립운동사 횃불

제93주년 6.10 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인 10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학생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 ⓒ뉴시스DB
제93주년 6.10 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인 10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학생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93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거행됐다.

10일 국가보훈처는 ‘제93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중앙고등학교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6?10만세운동 관련 유족대표 이원정님을 비롯한 중앙고등학교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으로, 식순은 내빈 축사, 독립군가공연, 역사대회 우수작품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념을 초월해 일으켰던 이 만세운동은 당시 이념으로 분열상으로 보이던 상해임시정부와 국내외 독립운동세력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만세운동 후 서구열강 원조가 소극적으로 바뀌고 일제의 술책과 탄압, 임정의 내부불화, 일제 대토벌로 인한 항일무장투쟁의 부진 등 민족의 독립운동이 침체된 상황에서 1920년대의 독립운동에 있어 큰 계기이자 활력이 된 항일학생운동이기도 하다.

더불어 1920년대의 운동은 노총계와 전문학생 중심의 사직동계 및 중등학교 학생중심의 통동계로 전개, 순종승하를 계기로 조선학생과학연구회와 연희전문학생들이 만세운동을 결의, 격문 1만여 매를 인쇄하면서 시작됐다.

중앙고보와 중동학교 학생 중심으로 시위운동 전개를 결의, 6월 10일 인산일에 학생 2만 4천명이 도열, 중앙고보학생 300여명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감행했고 연희전문, 조선기독교청년연합회가 합세하며 항일독립만세 시위가 전개됐다.

만세시위로 일어난 학생중심의 민족독립운동으로 이후 3.1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 운동의 교량적 구실을 담당한 독립운동사의 횃불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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