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번 여름 빅머니 영입 없이 기존 선수단 유지에 힘 쏟는다

리버풀, 데 리트 영입 시 주급체계 흔들려 사실상 손 뗀다/ 사진: ⓒ게티 이미지
리버풀, 데 리트 영입 시 주급체계 흔들려 사실상 손 뗀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타이스 데 리트(20, 아약스)가 여러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발을 뺄 전망이다.

영국 리버풀 지역매체 ‘리버풀에코’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데 리트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 리트는 이번 시즌 아약스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데 히르트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과 함께 네덜란드 주축 수비수로, 장신의 키를 활용한 공중볼 경합 포함 수비 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나이도 어려 성장 가능성까지도 잠재된 선수다.

현재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 주목하고 있고, 이미 아약스에서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한 바르셀로나 역시 관심을 떼지 않았다. 리버풀도 반 다이크의 짝을 이루다 그 자리를 이어 받을 선수로 데 리트를 주목했다.

리버풀은 어리고 많은 재능을 가진 데 리트에 관심을 보였지만 포기가 유력하다. 매체에 따르면 데 리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주급으로 25만 파운드(약 3억 7,633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리버풀 최고 주급 모하메드 살라의 20만 파운드(약 3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데 리트의 선배 반 다이크도 15만 파운드(약 2억 2,583만원)를 받고 있어 영입 시 리버풀의 주급체계가 무너진다.

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미 센터백 옵션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클롭 감독은 데얀 로브렌, 조 고메즈 등 기존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선수단은 약간의 개편만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지난 시즌처럼 알리송 베커, 파비뉴, 나비 케이타, 세르단 샤키리 등 1억 7,000만 파운드(약 2,559억 1,290만원) 수준의 대규모 영입은 필요 없을 것이라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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