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과 우호적인 관계 지속”

나이스신용평가가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SK증
나이스신용평가가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SK증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신평은 “SK증권은 지난해 7월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투자은행(IB) 부문 및 자기매매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며 “최근 수익성 저하의 주요 원인인 일회성 비용 및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과거 대비 소폭 개선된 0.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SK계열사로부터 분리된 이후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IB 사업기반에 대한 상실 우려가 존재했으나 최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채권발행 및 인수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SK계열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SK증권은 지난해 말 자본적정성 제고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955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올해 3월말 잔존만기 3개월 이내 기준 유동성비율은 121.5%로 지난해 9월말 116.2% 대비 5.3%p 상승했고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실시해 우발채무 포함 조정유동성비율은 2016년 말 93.2%에서 올해 3월말 현재 109.1%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나신평은 “초대형사를 중심으로 심화되는 업계 전반의 경쟁구도에도 불구하고 Sk증권의 IB부문 경쟁지위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조직 및 사업전략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종속·관계기업지분 손상차손 및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탁매매, 자산관리 부문 등 소매금융부문에서의 낮은 시장지위를 감안할 때 IB부문의 이익창출력 유지 여부가 SK증권의 수익성에 있어 주요한 변수”라며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정상적인 수익성 회복과 이익의 자본 유보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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