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있으니까 두 분이 붙는 것…앞으로 이런 이벤트 더 있었으면 해”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최근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첫 합동방송인 ‘홍카레오’를 들면서 “두 분 스타일을 많이 억눌러 가면서 그래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했다는 이것이 여야 정치권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카레오와 관련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께서 잘했고 기회가 되면 앞으로 이런 이벤트들이 더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능력이 있으니까 두 분이 붙는 거지 시원찮으면 붙지도 못한다”면서도 양측에서 부른다면 함께 할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 “제 수준에 맞는 사람이 하자고 하면 (저도) 충분히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모 정치인들 몇 명은 완전히 자기 말만 해 그 사람들 나온다 그러면 다 안 나오려고 한다. 반대로 그쪽에서도 우리 당에 그런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옳지 않다. 특정인을 얘기한다기보다는 그런 풍토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가 간격을 못 좁히는 그런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당 대표 회동 참석 대상에 대해선 ‘5당 말고 3당으로 하는 게 지금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마지노선’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바뀔 가능성이 없는 건 정치에서 죽는 거 하나 빼놓고는 없다”며 “5당이 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방식이 나올 수는 있다고 본다”고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대통령이 내일 중 이 문제에 대한 매듭을 짓고 떠나는 게 맞다”며 “대통령이 9일인가 북유럽 쪽으로 6박 8일 나가신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내일 만나셔야 되기 때문”이라고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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