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80여건의 사고로 1명 사망...안전모 착용률 84% 미흡

심야 폭주족 단속장면 / ⓒ시사포커스DB
심야 폭주족 단속장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과 달리 오토바이는 사이는 거꾸로 걸음을 하고 있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수는 1.1%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6만 6,250건의 이륜차 교통사고로 2,037명이 사망해 하루 평균 180여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셈이다. 특히, 교통사고 건수의 경우 2018년 1만5천여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0.4%, 사망자수는 9.7%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와는 달리 이륜차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는 꼴이다.

특히 이륜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이륜차 1만대당 교통사고건수는 23.8%(55건→68.1건) 증가하였고, 사망자수도 2012년 이후 1.8명~2.0명 수준에서 정체하고 있다.

월별로는 최근 5년 동안 6월, 9월, 10월이 사망자수가 200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전까지 사고가 줄지 않고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공단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신호위반•과속 등 난폭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지난 해 84.6%(운전자)로 나타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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