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 속 처음 등장하는 ‘여사’...조선판 인턴 생존기

ⓒSBS
ⓒ초록뱀미디어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조선 최초의 여사(女史) ‘구해령’으로 변신한다. 이에 ‘신입사관 구해령’에 등장하는 참신하고 발칙한 소재 ‘여사’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7일 제작진 측에 따르면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극은 ‘19세기 조선에 여사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에 대체 ‘여사’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상상의 이야기지만 여사에 대한 언급은 중종실록에 있다. 중종 14년, 동지사 김안국이 “예로부터 여사는 규문 안에서 임금의 거동과 언행을 모두 다 기록하므로 외인이 그 일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규문 안의 일을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은 여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 

이어 “여사를 두어 그로 하여금 동정과 언위를 기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하다고 여겨집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만약 왕이 위와 같은 제안에 동의해 여사를 궁에 들였다면 기록될 수 있었던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사가 예문관에 권지, 현재의 인턴으로서 진정한 사관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판 구중궁궐 인턴 생존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약 500년 만에 다시 등장할 여사 그리고 구해령이 과연 어떻게 자신의 인생과 조선의 역사를 기록할지 그녀의 붓 끝에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