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대표 회동, 절대 있을 수 없는 일…黃, 하루빨리 정치 잘 배우길”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 초년병이라서 그런지 국회가 정상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자꾸 꼬이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어 가고 있어 큰 걱정”이라고 황 대표를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초 황 대표는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주장하다가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이제 와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대표와 대통령 회동을 주장하고 나섰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미숙성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돼선 안 되는 일이고 이렇게 되면 정국이 꼬여만 가지 절대 풀릴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라며 “하루 빨리 정치를 잘 배우기를 조언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과 한국당 간 밀당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일시적으로 한국당을 달래서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명목으로 이면 합의를 해선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더불어 한국당의 정치적 야합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보다 성숙한 차원의 높은 정치력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3일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의원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겠다고 밝힌 평화당은 이날 오전에도 유 원내대표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를 위한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등 연일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전방위로 압박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