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고평가 받는 수비수들이 실수 연발로 굴욕

잉글랜드, 네덜란드전 1-3으로 패배하며 3·4위전 치른다/ 사진: ⓒ게티 이미지
잉글랜드, 네덜란드전 1-3으로 패배하며 3·4위전 치른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가 네덜란드와 연장 끝에 패배하며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에스타디오 아폰소 엔리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대신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을 내세웠다.

첫 골은 마타이스 데 리트(아약스)의 실수로 나왔다. 데 리트는 볼을 소유한 래시포드에 태클을 시도했다가 래시포드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래시포드는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 지으며 잉글랜드의 선제골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데 리트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며 선제골에서 빌미를 내준 것을 만회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제시 린가드(맨유)의 골로 다시 앞서나가는 듯싶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이 무효 처리됐다.

연장전에 들어선 뒤 네덜란드의 압박 더욱 심해졌다. 연장 후반 7분 존 스톤스(맨시티)의 볼을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가 빼앗아 슈팅을 시도했다가 볼이 흘러나왔고, 퀸시 프로메스(세비야)가 쇄도하며 이를 막으려던 카일 워커(맨시티)의 발에 맞고 잉글랜드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후 프로메스는 데파이의 패스를 받아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스톤스, 워커,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자랑하는 수비진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굴욕을 안았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스위스와 3·4위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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