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크레이그 킴브렐, 시카고 컵스 유니폼 입게 되나

크레이그 킴브렐, 시카고 컵스와 3년 4,300만 달러 계약/ 사진: ⓒMLB.com
크레이그 킴브렐, 시카고 컵스와 3년 4,300만 달러 계약/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레이그 킴브렐(31)이 다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킴브렐이 시카고 컵스와 계약기간 3년, 4,300만 달러(약 506억 5,400만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손꼽혔던 킴브렐은 통산 542경기 31승 19패 3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의 성적을 거뒀다. 킴브렐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1년, 1,790만 달러(약 210억 8,620만원)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킴브렐은 지난 2011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40세이브 이상을 올렸고, 특히 2013시즌에는 단일 시즌 5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63경기 5승 1패 42세이브 시즌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하고 최고의 불펜으로 손꼽히며 FA 시장에 나와 다년 계약을 물색했지만 미아가 됐다.

결국 시즌이 시작되고 60경기가량을 치를 때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킴브렐의 퀄리파잉 오퍼 거절로, 영입 시에 해당 구단이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드래프트 지명권 페널티는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사라져 이제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오기 시작했다.

컵스는 마무리투수 페드로 스트롭이 있지만 올 시즌 13경기 1승 2패 5세이브 시즌 평균자책점 4.63에 그쳤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뒤 올해에도 같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컵스는 킴브렐을 영입해서 마무리를 보강하고 스트롭은 셋업맨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킴브렐이 하루 빨리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