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00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개인통산 200호 아치를 그렸다.

팀이 0-4로 뒤지고 있던 1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볼을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아시아 선수 200홈런을 달성한 순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0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마쓰이 히데키(175개), 스즈키 이치로(117개) 뿐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5월 히데키의 기록을 제치고 아시아 메이저리거 홈런 1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40홈런)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5홈런)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당분간 추신수의 기록 도전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11-12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