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

방탄소년단 / ⓒ시사포커스DB
방탄소년단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측이 팬 이벤트를 추진해온 팬들과 소통 문제와 관련돼 사과의 뜻을 전하고 팬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팬 이벤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빅히트는 팬 이벤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및 팬미팅에서 진행되는 팬 이벤트가 아티스트와 팬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며 이 시간이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팬 단체(BTS 독려연합 및 아미집)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자사는) 지난 5월 31일, 해당 팬 단체로부터 여러 사정 상 ‘슬로건 이벤트’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빅히트는 현 상황에 대해 팬 대상의 공지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해당 팬 단체에 전달한 후, 팬 카페 공지 및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주관을 맡은 팬 단체가 이번 팬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빅히트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차질 없이 팬 이벤트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때문에 빅히트는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단체가 저희의 제안을 수락할 시 협의 후 슬로건의 내용과 디자인을 확정하고 빅히트가 직접 제작해 종이 슬로건 이벤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팬 단체에서 요청한 ‘천 슬로건’은 현재 제작 소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또 “팬 여러분에게 부담이 되는 팬 이벤트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팬 여러분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승인된 팬 이벤트에 한해 협의된 내용으로 진행하고, 이후 팬 이벤트는 다각도로 검토 후 팬 여러분께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말미에 “이번 팬 이벤트 건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BTS 5TH MUSTER [MAGIC SHOP]를 손꼽아 기다리시는 팬 여러분과 더욱 즐겁고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팬연합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팬미팅에 앞서 팬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4월 초부터 빅히트에 슬로건 이벤트 진행시 필요한 수량 등을 문의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한 채 개최 2주를 앞서고 답신을 받았다.

이에 이미 늦어진 시기로 일부 차질이 발생한 팬들 연합은 소속사 측에 회신이 늦어진 이유 등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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