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늘고 수출 줄어 상품수지 흑자규모 대폭 감소

2017년부터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 추이. ⓒ한국은행
2017년부터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 추이. ⓒ한국은행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가 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5월부터 8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4월 1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동월 96억2000만달러에서 56억7000만달러로 큰 폭으로 줄었는데, 수출은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한 영향이다.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88억3000만달러였으나 수입은 2.6% 증가한 448억3000만달러였다.

수출은 선박, 가전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철강제품 등이 감소했고 수입은 자본재는 감소했으나 원자재,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4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5억5000만달러 축소됐고 본원소득수지도 43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12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각각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과 배당지급 감소 등의 이유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3억8000만달러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8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20억4000만달러였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3000만달러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1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47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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