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연구원, “美 임상 1/2상 결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가능”

유한양행이 3년여 만에 희망퇴직 제도를 다시 가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한양행
하나금융그룹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이 블록버스터 신약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유한양행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신약 중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일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의 미국 임상 1/2상 결과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T790M 양성환자를 대상으로 충분히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라면서 “최근 레이저티닙을 기술 이전해 간 얀센이 美 FDA에 레이저티닙 단독투여 임상 1상 IND 승인을 획득한 사실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선 연구원은 “미국 내 임상 1상은 올해 3분기 진행될 예정으로 레이저티닙은 안전성 부분에서 탁월한 프로파일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발진, 식욕부진, 설사 부작용에서 각각 1.1%, 2.5%, 2.2%의 Grade 3 이상의 부작용을 보인 타그리소 대비 매우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그는 “1차 치료제로 확장된 타그리소의 2018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은 약 18억6000만달러 규모로 향후 2024년 약 56억달러로 확대될 것을 기대된다”며 “레이저티닙이 이러한 시장에 진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est in class로 자리매김 한다면 조단위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최적의 투여용량으로 실시된 임상 2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허가를 받기 위한 신속승인 신청서를 올해 연말 제출하게 된다면 내년 국내에서 조건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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