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여당 당정협의 상시적으로 있어야…당연한 정례 행위”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회관계부처 장관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윤관석(왼쪽부터 시계방향) 민주당 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재정 의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성환 의원./ⓒ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18개 부처 장관들과의 릴레이 오찬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만났다. 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수석부의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략 1시간 정도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각 부처별 건의사항과 당의 역할 등에 대해 정부 측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의 대부분이 국회 정상화를 통해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요청한 내용”이라면서 “사실상 당정이 안건을 예정하고 만난 것이 아니었지만 추경의 구체적 내용들의 시급성을 각부 장관들에게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부처별로 몇 가지 내용만 소개하자면 교육부는 강사법 시행 이후 최소 인건비, 연구지원비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280억 원 가량의 추경이 시급하다 했다”며 “미세먼지 관련 복지부와 교육부가 요청한 것으로 공기정화기의 어린이집·노인시설·유치원·학교 등 설치를 전반기에 마련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추경이 늦어져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복지부의 취약계층 의료급여 미지급금과 노인 일자리 ▲문체부의 강원산불 피해지역 관광체육시설 복구 등도 추경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변인은 릴레이 오찬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공무원 군기잡기’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여당의 당정협의는 당연히 상시적으로 돼야 한다”며 “장소가 달라졌다고 해서 진척되는 내용이 다른 것도 아니고 당연한 정례 행위를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본인이 여당을 했을 때의 기억을 되살리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뒤이어 5일 외교·통일·국방부, 7일 농림축산식품·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 19일 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25일 법무·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오찬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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