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미 예견됐던 대로 5월 이달의 투수 수상하며 6월에도 기대감 올랐다

류현진, 박찬호 이어 두 번째 5월의 투수 수상/ 사진: ⓒ다저스네이션
류현진, 박찬호 이어 두 번째 5월의 투수 수상/ 사진: ⓒ다저스네이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5월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5월 한 달간 활약을 펼친 투수들의 성적을 비교하며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로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예상됐던 결과다. 류현진은 5월 6경기 45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비현실적인 성적으로 수상이 유력했던 바 있다. 페이스를 시즌 내내 유지할 수만 있다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꿈이 아니다.

지난달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일주일 만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지난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또 5월에는 32이닝 연속 무실점, 11경기 연속 2실점 이하 1볼넷 경기를 펼쳤다.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클레이튼 커쇼와 제이슨 바르가스가 기록한 10경기가 최다였다.

특히 올 시즌 단 한 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피홈런과 장타에 흔들렸던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런 활약에 지난 1998년 7월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한국인 투수 역대 두 번째 이달의 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하며, 이날 경기는 6월의 첫 경기이자 통산 7차례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체이스필드에서의 등판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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