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金 위원장 공연 관람에 김영철도 함께 봤다'

김정은 위원장 옆 다섯번째 자리에서 관람중인 김영철 모습 / ⓒ뉴시스-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 옆 다섯번째 자리에서 관람중인 김영철 모습 / ⓒ뉴시스-노동신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언론을 통해 ‘숙청설’이 나돌았던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자리에서 김영철 동지도 공연을 함께 봤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한 매체가 김영철 부위원장이 숙청돼 현재 강제노역을 하고 있다는 보도와 달리 정치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살펴보면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왼쪽 다섯 번째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또 사진은 관람하면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이날 공연에는 김영철 부위원장 외에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노동당 부위원장인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등과 함께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중앙위 고문 등 당 고위간부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이고도 했다.

더불어 통신은 “이날 북한군 제4군단과 항공 및 반항공 군의 군인 가족 예술소조원들이 출연했다”면서 “군인 가족들이 총 12가지 무대를 펼쳤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김영철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당시 통일전선부장으로 회담 실무를 맡았지만 결렬된 이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급기야 ‘숙청설’까지 나돌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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