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싸우더라도 국회 열고 추경안 처리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여야 간 논란이나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제1야당 혼자서 무한정 국정을 발목 잡아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지난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3당 원내대표 협상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자유한국당의 거부로 국회 문을 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서 6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문제 제기 하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 추경안은 2015년에 11조 6천억, 16년은 11조 8천억이었지만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18일, 19일 만에 추경안을 통과 시켰다”며 “이제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고 민생 현안과 추경안부터 처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신속히 접경 시·군에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고 어제까지 모든 농가에서 의심 증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사전 예방이 100%로 완료돼 1차 방역 저지선을 구축했다”며 “발병 지역이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이지만 사안 엄중히 인식하고 사전 예방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해서도 “실종자 열아홉 분의 가족들과 국민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며 “실종자 생존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주말 헝가리 정부와 사고 대책 논의하고 돌아왔는데 정부는 모든 능력과 자원 총 동원해서 실종자 구조와 후속대책에 최선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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