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페테르 씨야르토 양국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수색총력

ⓒYTN보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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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헝가리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강경화 장관과 씨야르토 헝가리 장관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이미 현장에 잠수부를 포함해 수백명의 구조인력이 급파돼 있으며 수백명의 구조 및 수사 인력이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한국과 한국 국민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금 전 강경화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헝가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으며 한국과 헝가리 정부는 사고현장에서 합동 수색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는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웠고 다뉴브강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 이 부분이 수색과정에서 큰 우려 사항으로 보고 있다”며 “어제 수색상황에선 수위 상승과 폭우로 인해 유속이 빨라져 어려움을 겪었고 시야 확보를 거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헝가리 경찰 당국은 사고 경위 수사에 착수했고 관련 증거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찰청 지문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돌사고를 일으킨 선박(크루즈선)의 우크라이나인 선장(64세)을 체포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강경화 장관은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과 헝가리 선원 두 분에 대해서도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같이 하고 그 가족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드린다”며 “씨야르토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하셨고 곧 도착할 우리 측 긴급구조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또 “헝가리와 한국은 물론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등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구조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으며 헝가리 경찰은 사고 영상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도 어려운 도전을 맞았고 오늘 회담에선 30년간 양국 관계 발전과 최근 무역 투자, 신산업 협력, 국제무대에서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짚어봤다”며 “양국이 힘을 합쳐 극복하고 피해자들의 마음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30년간 쌓아 온 한국과 헝가리의 협력관계를 더 발전시키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꼬 설명했다.

또 “헝가리 정부는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선주의 과실이 있으면 철저히 법적 대응하겠다는 설명을 했다”며 “조사 결과는 모든 통신 기록, 소통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봐야 하고 우리 측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사관을 통해 진행 과정을 신속히 알려주고 궁금증을 신속히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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