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비 스테이지스 파워 어린이용 전동칫솔서 녹이 발생했다는 주장 나와
오랄비 측 관계자 "지금까지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아 품질 관리 부서에 조사를 보낸 적은 한 건도 없었다"

오랄비 어린이 전동칫솔에서 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 측 관계자는 “치약 성분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이물질이 지나면서 녹과 비슷한 갈색으로 변한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오랄비 어린이 전동칫솔에서 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 측 관계자는 “치약 성분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이물질이 지나면서 녹과 비슷한 갈색으로 변한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랄비 어린이 전동칫솔에서 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 측 관계자는 “치약 성분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이물질이 지나면서 녹과 비슷한 갈색으로 변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의] 오랄비 스테이지스 파워 카즈 어린이용 전동 칫솔 문제(녹 발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희 집은 전동칫솔을 사용한다. 아기는 오랄지 번동, 음파칫솔, 일반칫솔을 혼용해서 사용한다”며 “문제는 오랄비 스테이지스 파워 카즈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양치를 좀 더 친숙하게 하고자 구입한 제품이다”며 “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간지럽다 하고 흥미를 잃기에 다른 제품을 혼용해 양치를 했는데, 오늘 칫솔모를 교체하려고 보니 깜짝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녹을 발견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뒷면에도 전체적으로 녹이 분포되어 있었다. 혹시나 이물질이 아닐까 긁어봤는데 실제 녹이었다”며 “물론 저희 잘못이 있을 수 있다. 어른 친솔은 분리 보관했지만 아이 칫솔은 채결 후 보관했다. 3개의 칫솔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기 때문에 한 달 가까이 교체하지 않은 것이다. 이게 주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혹시나 라이언 음파칫솔을 분해해보니, 이것은 플라스틱이라 문제가 없었다. 지금까지 이런 전동 칫솔로 애한테 양치질을 해 줬다는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며 “적어도 저 재질은 녹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문제 없이 잘 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가 단지 운(?)이 없어 이런 제품이 걸린건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부모들은 관심을 갖고 유심히 잘 관리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끝맺었다.

이에 오랄비 측 관계자는 “소비자와 직접 제품의 사용 환경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만 보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해당 이물질은 오랄비 전동 칫솔 제품의 특성상 녹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물질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경우, 소비자께서 소비자 상담실로 문의를 접수하시면 제품을 회수하여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랄비 전동칫솔의 핸들에서 칫솔모를 꽂는 부분은 녹이 생기지 않는 특수한 재질인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녹이 생기지 않으며, 간혹 소비자들이 발견하는 녹과 비슷한 형태의 갈색 이물질은 대부분 양치 후 치약 성분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이물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녹과 비슷한 갈색으로 변한 것이다. 또는 세척 후 본체와 리필모를 분리하여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재조립하는 것이 올바를 사용 방법인데,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간혹 해당 부위에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물질들은 제품이 녹슨 것과는 달리 표면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물로 세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비자 상담실에 이와 같은 문의가 접수되면(1년에 1-2건 정도 접수) 소비자들에게 위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물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치 후에 리필모와 본체를 분리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 하시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세척 방법은 아래와 같이 사용 설명서에도 자세하게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이미 사용한 새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었거나 이물질이 사용 중에 발생했고, 물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는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회수하여 제품을 확인한다”며 “필요 시 QA에 제품 조사를 의뢰하고, 제조상의 이상으로 확인될 경우 제품의 교환 및 환불 등의 사후처리를 진행한다. 참고로 지금까지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아 품질 관리 부서에 조사를 보낸 적은 한 건도 없었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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