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하고 함께 하자는 게 기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4당 혹은 민주당만의 독자적인 6월 국회 소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31일 “(여야) 4당이 하겠다는 게 아니고 자유한국당하고 함께하자는 게 기본”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6월 국회가 총선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데 이번 국회를 잘하지 못하면 20대 국회에 내놓은 법안들이 다 없어질 가능성도 있기에 이번 국회 꼭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국회 이후에 여러 가지 현안이 있고 민생도 굉장히 시급한 문제들도 많다”며 “그런데 5월 국회가 완전히 식물국회가 된 상황이었기에 6월 국회는 꼭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한국당하고 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결국 (여야) 4당하고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당 간에 협상은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내거는데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 땐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명분만 찾고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정당이 힘을 합쳐서 패스트트랙을 국회선진화법 절차에 따라서 올린 것인데 그걸 ‘철회하라’ 그럼 나머지 정당이 동의해야 철회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철회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사과는 국회선진화법에 의한 절차대로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을 만들 때 폭력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서 3/5, 180명의 동의, 또 상임위에서 3/5의 동의가 있으면 패스트트랙에 올리게 돼 있는 것이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리버스터라고 하는 방법이 있다”며 “저항할 수 있는 법적인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필리버스터)도 하지 않고 하지 말라고 하는 몸으로 막은 것을 우리가 사과하면 국회는 맨날 동물국회가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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