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에 대한 고객 니즈 크다고 판단”

배달의민족이 7월 1일부터 포인트 적립 정책을 폐지한다.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 7월 1일부터 포인트 적립 정책을 폐지한다. ⓒ배달의민족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구매고객에게 0.1~0.3%씩 적립해줬던 포인트 적립 정책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배달의민족은 7월 1일부터 구매활동에 따른 무료 포인트 적립을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단 적립 혜택이 종료될 뿐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는 포인트의 유효기간 동안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고객은 등급별로 ‘천생연분’은 결제 금액의 0.3%, ‘더귀한분’은 0.25%, ‘귀한분’은 0.2%, ‘고마운분’은 0.1%씩 무료 포인트로 적립 받았고 이를 1000원 이상 100원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다.

10만원 어치를 구매해야 100~300원이 모이고 포인트로 1만5000원짜리 치킨을 주문하려면 최소 500만원 어치를 구매해야 하는 적립률이었기 때문에 큰 혜택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그마저도 폐지하겠다고 나서자 배달의민족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보다 활용도가 높고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에 대한 고객 니즈가 크다고 판단해 정책을 변경했다”며 “앞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할인 혜택과 이벤트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는 2013년 3347억원에서 지난해 약 3조원으로 5년 새 10배 가량 급성장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배달의민족이 약 53%, 요기요가 약 33.5%이다. 업계 1위로 올라서려는 요기요가 지난달 BBQ와 손잡고 ‘치킨 반값’ 이벤트를 진행하자 배달의민족도 ‘치킨 0원’ 이벤트로 응수했고 이후 다수의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력해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공지사항 전문. ⓒ배달의민족 앱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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