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공후 재수출 비중 대만 31.8%, 한국 24.9%

2014년 주요국의 대중 수출 공급구조 ⓒ 무역협회
2014년 주요국의 대중 수출 공급구조 ⓒ 무역협회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한국은 중국을 통한 제3국 우회수출 비중이 대만에 이어 두 번째 국가로서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손해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간재 비중은 줄고 최종재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과 주요국의 대중 수출공급경로 비교분석’을 발표하면서 2014년 기준 중국 가공 후 제 3국으로 재수출되는 중간재 우회수출 비중이 대만(31.8%)에 이은 2위(24.9%)라고 밝혔다.

이중 미국을 최종 수입국으로 한 비중은 대만(6.5%)에 이어 5%에 이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기기(6.3%), 섬유(5.4%), 화학(5.3%) 순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질 예정이다.

다만 2000년 이후 대중 중간재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7년(80.9%)와 비교했을 때 2014년 중간재 비중은 68.7%로 12.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을 경유해 미국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 비중도 같은 기간 13.7%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수출비중은 상승했고, 최종재 수출비중은 19.1%에서 31.3%로 증가했다.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위주로 중간재 자급률을 높이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중국으로의 최종재 수출을 더욱 늘리고 중간재 수출도 고부가가치로 전환하는 등 대중 수출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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