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상 한국당이 국회 버리면 촛불이 한국당으로 간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9일 국회 정상화 시점과 관련해 “이번 주말 안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알기로는 지금 상당히 쿠킹, 잘 요리가 되고 있다. 이번 주에 합의가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버리고 계속 장외투쟁하고 이제 정책투쟁으로 국회는 안 연다고 하면 5·18특별법 개정안 서명한 의원들이 166명이다. 그 중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빠져나간다 하더라도 151석이 되면 패스트트랙은 가능하다”며 “그래서 단독 국회 열자, 그렇게 얘기했는데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도 들어오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이 이상 한국당이 국회를 버리면 촛불이 한국당으로 간다”며 “잘 될 것 같다. (국회 정상화는) 이번 주”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전날 발표된 청와대 수석 교체 결과와 관련해선 “어제 인사 발표 보고 진짜 답답하더라. 우리 식구끼리 하겠다, 이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한테 국민들, 또 야당과 언론이 지적하는 것은 인사, 경제, 외교 문제 이 세 가지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경제나 외교를 잘하기 위해선 인사 문제가 제일 큰 것”이라고 비판적 반응을 내놨다.

특히 박 의원은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을 내정한 데 대해 “물론 가까우니까 문 대통령한테 직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외양상 볼 때 우리 식구끼리 하는구나(로 본다)”며 “속이 좁은 사람은 자꾸 마음을 열지 않고 좁아져가지고 자기 식구끼리 하는데 문 대통령이 제발 앞으로 3년이 더 중요하지 않나. 그러려면 문을 열고 객관적인 인사들을 앞으로 더 써라”라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최근 한미정상 통화 유출 논란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도 꼬집어 “외교부가 지금 몇 차례냐? 그분들은 능력에 비해 출세를 너무 많이 한 분들”이라며 “너무 오래 한 거고 너무 실수를 덮어준 거다. 도처에서 그런 사고가 나오는데 문 대통령도 기강을 확립하지 않으면 나머지 3년 어렵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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