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책 간담회서 정치적 주장 나오지 않도록 해줄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앞으로 정책투어나 정책간담회 때 사전에 상대방과 잘 협의해서 정책 간담회에서 정치적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한국외식업중앙회 간담회에서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많이 들었는데 최저임금과 관련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여러 말씀을 드렸는데,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이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단체에) 비례대표 의석을 꼭 줘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비례대표 공천 요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는 “청년 일자리 고용 현장과 '환경ㆍ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 다녀왔는데 현장의 목소리는 추경을 빨리 통과시켜 재난대응과 민생안정, 경기활성화에 큰 힘이 되도록 도와 달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어제 추경의 통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과 국회 거부로 추경안은 35일째 국회서 잠을 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추경은 애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황 대표가 3년 전에 하신 말씀을 생각한다면 즉시 국회로 돌아와 추경 통과와 민생 입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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