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고인과 해군의 명예 심대하게 훼손"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순직자 고(故) 최종근(22) 하사의 영결식이 진행될 당시 모습 / ⓒ뉴시스-해군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순직자 고(故) 최종근(22) 하사의 영결식이 진행될 당시 모습 / ⓒ뉴시스-해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워마드’가 최근 청해부대 사망사건과 관련 조롱하는 글을 올려 해군이 강한 유감과 함게 강경대응도 예고했다.

28일 해군 측에 따르면 앞서 청해부대 최영함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를 비하•조롱하는 글이 올라온 직후 입장문을 내고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입장문에서 해군 정훈공보실장은 “해군은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음을 밝힌다”며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온라인 상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포털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뜻하지 않게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최종근 하사가 사망하고 4명이 수병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특히 ‘워마드’는 당시 언론 보도에 나온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듯한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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