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확충’ 조건부로 경영개선계획안 승인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 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시사포커스DB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 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MG손해보험이 이달 말까지 자본확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MG손보는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2400억원의 유상증자가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안을 조건부 승인받았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금융당국과 약속한 유상증자를 위해 리치앤코, JC파트너스, 새마을금고중앙회, 우리은행 등 4곳 이상의 투자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80%대로 떨어지면서 100%를 권고하고 있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해 5월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에 MG손보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등을 당국에 제출,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증자 작업이 지연되며 지난 10월 결국 한 단계 격상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이후 MG손보는 RBC 비율도 100% 이상으로 상승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MG손보는 자본확충 계획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안을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받았다.

우선 MG손보의 대주주인 MG새마을금고가 사모펀드 등 외부투자자 유치를 통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은행이 새로운 대주단으로 참여해 900억원의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재융자할 거라는 예상이 점쳐지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4곳의 투자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협상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일정 등은 말일이나 돼야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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