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원전 정비 수주 3~5년단위로 한·영·미에 배분될 듯

2021년 초 가동을 앞둔 UAE 바라카 원전 모습 ⓒ 뉴시스
2021년 초 가동을 앞둔 UAE 바라카 원전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LTMA) 입찰이 계약이 나눠져 3~5년단위로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10~15년 2~3조를 바라보던 한전의 장기 프로젝트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UAE의 원전 운영회사인 나와(Nawah) 측이 한전 정비를 맡고 한국, 미국, 영국 등 3개국에 하도급 형태로 나눠맡기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 측은 바라카 원전 정비 계획을 조만간 밝힐 예정으로, 아직까지는 한수원-한전KPS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의 최신 원전인 APR-1400이기 때문에 장기정비계약도 한전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나와 측은 팀코리아(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와 수의계약에서 2017년 경쟁입찰로 수정했다. 이후 영국의 두산밥콕, 미국의 얼라이드파워가 합세하면서 한전 단독입찰에 적색등이 켜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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