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뱅크 혁신성, 토스뱅크 자금조달능력 미흡 판단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연내 예비인가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연내 예비인가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모두 탈락했다. 금융당국은 연내 예비인가를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에 대해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외부평가위는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판단이었고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해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

은행업 인가심사와 관련해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외부평가위를 구성해 지난 24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서류 심사 및 신청자별 사업계획 청취·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외부평가위는 평가의견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으며 금감원은 평가의견을 포함한 심사결과를 금융위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금융위는 이번 심사에서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안정성이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금융위가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평가 배점표에 따르면 총 1000점 만점 중 사업계획이 70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중 혁신성이 350점이다.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가 각각 100점이 배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심사 결과가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취지와 혁신성장의 정책 기조가 퇴색되지 않도록 신규 인가를 다시 추진함과 동시에 3분기 중 예비인가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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