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내 꿈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가족들이 희생했다. 이번 선택은 가족들에게도 중요”

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다음 행선지 고심하고 결정한다/ 사진: ⓒ게티 이미지
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다음 행선지 고심하고 결정한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난 구자철(30)이 이적할 구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구자철은 26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교보생명 축구 공감 토크콘서트를 통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급하게 결정할 상황이 아니며, 심사숙고 중이다”고 밝혔다.

최근 구자철은 지난 2012년 임대기간을 포함 2015년 여름부터 5년 이상을 뛰었던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좋은 조건으로 구자철과의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구자철이 거부했고 독일 잔류와 국내 복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내 꿈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가족들이 희생했다. 이번 선택은 가족들에게도 중요하다. 많은 생각을 한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구자철은 K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자철은 “K리그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은 항상 있다. K리그를 매주 보고 있고, 내 삶의 꿈이기도 하다. 대표팀이라는 책임감에서 벗어나 축구를 하는 것이 거의 처음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자철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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