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더블에 실패했지만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다시 한 번 기회 얻을 듯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FC 바르셀로나 팬들은 인내심 바닥 드러냈지만 다음 시즌에도 기회 부여 받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FC 바르셀로나 팬들은 인내심 바닥 드러냈지만 다음 시즌에도 기회 부여받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2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에도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발베르데 감독은 2년 연속 리그 우승 타이틀에도 압박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28승 9무 1패 승점 93점으로 월등한 성적을 냈지만,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쳤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을 3-0으로 완승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지만, 2차전에서 충격적인 0-4 역전패 당하며 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코파 델 레이도 0-2로 뒤지며 리오넬 메시가 한 골 만회했지만 5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패배 직후 바르셀로나 팬들은 클럽 공식 트위터를 방문하면서 “Valverde Out”을 외쳤고, 지난해 AS 로마와의 경기에서도 4-1로 승리한 뒤 0-3으로 패배하는 등 대패로 타이틀을 내주는 실수를 반복하는 발베르데 감독에 팬들이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발베르데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패배로 타이틀을 따내지 못한 것은 순전히 발베르데 감독의 문제가 아니며, 리버풀과 발렌시아전을 패배했지만, 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준우승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베르데 감독을 향한 팬들의 여론은 심각하지만,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신뢰를 보내며 다음 시즌에도 발베르데 감독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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