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액 2500억원 중 700억원 공장부지담보, 총 1300억조달

ⓒ 뉴시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하는 엠에스(MS) 그룹이 올해까지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MS오토텍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NDR)에서 군산공장 인수와 운영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총 2500억원 중에 공장부지 담보로 대출받은 700억원을 포함해 1300억원을 그룹이 조달하고, 나머지 1200억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공장 운용은 주도하는 MS그룹의 계열사인 명신은 내달말 군산공장을 공식 인수하면 3분기 현물출자 방식으로 SI에게 투자를 유치하고 12월에 첫 번째 차종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1월부터 설비를 발주하고, 추가 투자유치와 연구개발을 거쳐 2021년 1월에 생산차종을 3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재까지 MS그룹은 외부 완성차업체의 전기차를 OEM방식으로 위탁생산해 수출할 예정이지만, 내수용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진다.

생산규모는 군산공자 과거 1개 차종당 10만대 이상 생산하던 방식과 달리 연간 수만대 수준이다. 업계는 공장의 손익분기점을 연간 3만대로 추정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브랜드를 장착한 전기차들의 위탁생산은 물론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나 리프트와 같이 특화된 차량을 원하는 B2B 고객사에도 제품 개발 및 공급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