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5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반도체 가격하락폭 커…수출금액 '감소'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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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올 4월 수출물량지수는 증가하고 수출금액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 수출량은 증가했지만 가격이 떨어져 금액이 받쳐주지 못했다.

24일 한국은행은 4월 수출물량지수가 제 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월(-1.3%), 올해 1월(-0.4%p), 2월(-4.3%p), 3월(-3.3%p)로 하락세를 탔지만 총 5개월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반도체를 포함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3%p)가 증가한 것이 수출물량지수는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외 운송장비 (5,6%p), 전기장비(2.5%p), 기계 및 장비(4.6%p), 화학제품 (6.3%p) 증가했다. 반면 EU 세이프가드와 미국의 쿼터제로 인한 철강 등 제1차금속제품(-3.0%)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4%p 상승했다.

물량과 가격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4.2%p 떨어져 전년 12월(-3.7%)이후 5개월 연속하락했다. 반도체 컴퓨터 등 전자 및 광학기기 부문의 수출금액이 전년동월 대비 11.8%나 감소한 영향이다. 4월 D램 등 반도체 수출량은 증가했으나 가격이 따라주지 못했다.

4월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했고, 기계 및 장비가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6%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도 같은 부문의 증감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6%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가 낮아진 것은 전기장비(-18.4%), 기계 및 장비(-17.5%), 석탄 및 석유제품(-10.2%) 순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은 6.4%하락하고, 수입가격은 유지됐다. 전월대비로는 0.9%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 2.4%는 상승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6.4%)는 하락해 전년동원대비 4.2%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 한국은행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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