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백업 세르히오 로메로 대신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 관심/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 관심/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다비드 데 헤아(29)와의 협상이 결렬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잔루이지 돈나룸마(20, AC 밀란)로 관심을 돌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헤아의 대체자로 돈나룸마 영입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데 헤아는 맨유의 최종 제안을 거절했고, 맨유는 돈나룸마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맨유는 데 헤아에 최종 제안을 내밀었지만, 데 헤아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2,772만원)와 보너스 등 약 6억 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데 헤아는 유로파리그에 그친 맨유에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맨유는 보강 영입 없이 세르히오 로메로가 주전 골키퍼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여름이적 시장에서 사실상 모든 포지션을 개편 대상으로 염두에 둔 맨유가 골키퍼까지는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매체는 맨유가 돈나룸마 영입을 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AC 밀란에서 데뷔한 돈나룸마는 어린 나이에 밀란에서만 163경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12경기를 소화하며 이탈리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됐고, 잔루이지 부폰(파리 생제르맹)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돈나룸마의 이적설이 돌기 시작한 것은 AC 밀란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AC 밀란은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돈나룸마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선수의 커리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클럽을 원한다.

문제는 맨유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상태라는 점이다. 라이올라는 골키퍼를 물색 중인 PSG와 맨유를 두고 바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PSG를 더 관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

한편 매체는 6,000만 파운드(약 904억 5,960만원)에서 7,000만 파운드(약 1,055억 3,620만원) 수준이면 돈나룸마의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