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으로 문 정부 들어서 화력발전 용량 커져…그게 미세먼지(감축)에 악영향”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18일차인 24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는 경기도 평택시 도시대기측정망을 방문하고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를 점검했다. ⓒ자유한국당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18일차인 24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는 경기도 평택시 도시대기측정망을 방문하고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를 점검했다. ⓒ자유한국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미세먼지의 반 정도는 국내요인이라고 할 수 있고 여러 요인들 중 중요요인은 석탄연료를 떼는 화력발전”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 점검에 참석해 “(미세먼지는) 크게 국외요인이 있고 국내요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며칠 전에 당진 화력발전소를 가봤다. 충청권에 있을 때만 해도 공기가 그렇지 않았는데 당진으로 들어오면 금방 하늘이 뿌예지고 정말 주민들이 살기 힘들 정도로 나쁘더라”라며 “화력발전을 늘려선 안 되지만 없애거나 줄이기 쉽진 않을 건데 지금 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화력발전의 역할이 중요해져 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화력발전을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거나 그 밑으로 유지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고 오히려 이 정부 들어서 총체적으로 보면 화력발전의 용향이 활용도가 더 커져버렸다”며 “그게 결국 미세먼지에 아주 치명적인 그런 악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잘 가동하면 싼값에 좋은 전기에너지를 받을 수가 있고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미세먼지 대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노후 경유차를 줄이고 하는 이런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함께 중요한 요소 눈앞에 뻔히 보면서도 이걸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황 대표는 “지금 이 추세대로 가면 탈원전은 결국 바로 세금폭탄이다. 결국 전기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지금 한전만 해도 시행한지 불과 1년 사이에 흑자기업이 적자기업으로 바뀌지 않았나”라며 “미세먼지라고 하는 심각한 민생문제, 우리 건강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 우리 다음세대·어린학생들까지 고통 받아야 하는 이 문제는 정쟁을 떠나서 신속하게 해결해야 된다. 한국당은 확실한 에너지 저감 정책을 갖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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