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 ‘구더기 치킨’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소비자는 “편의점 직원이 안일하면서도 당당하고 귀찮은 듯한 태도였다”며 대처도 지적했다.

지난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CU에서 구더기 치킨 샀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일요일 오전 CU 한 점포에서 치킨 2조각(1+1)을 샀다”며 “술을 먹고 나서 산거라 별 생각없이 한 조각을 먹었으며 다른 한 조각을 먹으려고 종이 봉투를 열었을 때에는 이 치킨이 심하게 변질되었다는 사실을 (죽은) 구더기들로 확인한 상태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의점에 재방문하여 치킨을 아르바이트생에게 확인시켜줬지만, 사과는 커녕 즉석식품관리는 본인이 아니라며 담당자 연락처만 넘겨주고 환불 받고 싶으면 내일 오전에 다시 카드를 가져와라라는 안일하고 당당하며 귀찮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직원 대처를 지적했다.

아울러 “아직도 그 구더기들만 생각하면 또 내 몸에, 입에 들어와있다는 생각에 구역질이 난다”며 “CU는 대체 점포들 위생관리를 하고나 있는건가? 고객센터에서 죄송하다 점주가 죄송하다해서 끝낼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전국 CU 가맹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최종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당사는 이번 클레임 접수된 즉시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자체 QC팀을 파견해 진상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이와 함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최종 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전체 즉석 먹을거리 상품에 대한 원재료 수급부터 유통, 제조, 보관, 판매 등 전 과정을 재점검을 통해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건은 당사 가맹점에서 튀김 상품 구매 후 벌레를 발견하여 클레임을 제기한 건이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