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참석차 방한중인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만나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되새겼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를 찾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과 관계 등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께서 한미동맹의 파트너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님을 비롯한 유족들과 또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게다가 손수 그린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들에게 전달하실 계획이라고 하니 그보다 더 따뜻한 위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께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결정을 내렸던 한미 FTA 체결, 6자회담 등은 한미동맹을 더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그 정신을 이어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시 전 대통령께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은 “(그림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과 닮았기를 바란다”며 “저의 부친께서 한국을 매우 사랑하셨고 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했으며 2003~2007년 재임한 노 전 대통령과 재임기간이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