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반도체장비 출하액 전분기 대비 4.7% 증가 전망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 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실적 하락이 우리나라 수출업계에 우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업계의 낙관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시장통계 보고서에서 지난 4월 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이 19억1080만달러로, 전분기(18억2530만달러)보다 4.7%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 증감률은 올해 1월(-0.0%), 2월(-1.5%), 3월(-2.3%), 4월(4.7%)로 4월 수치는 전달대비 7%p 증가했다.

반도체장비 출하실적은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이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반도체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SEMI의 보고서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상승국면 쪽으로 변곡점을 맞았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최근의 개선 추세는 불명 새로운 기술 로드맵을 위한 투자(확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SMC의 로라 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달에 “최근 수요가 날아나고 있다”며 “업황사이클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국내 각종 증권사들은 올해 국내 기업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이 3, 4분기부터 회복되면서 고용량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5월초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7.4%감소하면서 10년만에 최악의 역성장을 예측하면서도 올 3분기 회복세를 점쳤다.

한편 증권사 3곳의 이번 2분기 연결영업이익 추정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와 삼성전자는 각각 전년대비 71.63%, 55.5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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