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대통령대행까지 한 분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독재자 후예의 대변인’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말씀을 좀 삼가길 바란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에게 한마디만 말씀 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말했는데 원외에서 다니면서 여러 가지 강경발언 많이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솔직히 원내 아니니깐 원외 다니는 것은 이해하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 그런 강경 발언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더군다나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 분이 국민들이 걱정스러운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고 이제 내일부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교역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2.1%로 큰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0.2%포인트 낮은 2.4%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하강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OECD는 한국에 대해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도록 권고했다”며 “올해 확정정책의 예산편성을 하면 내년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도 OECD는 9조원을 편성하라 했지만 현재 정부안은 6조7000억원을 제출했다”며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예산안이 통과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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