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도 사모펀드…AA-(안정적) 유지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롯데카드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롯데카드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롯데카드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음에도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1일 “롯데카드의 경영권이 변동될 때 신용등급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인수자의 지원능력”이라며 “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변경되더라도 사모펀드(PEF)의 본질적인 특성상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한앤컴퍼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롯데카드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롯데지주는 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지난 13일에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돼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신평은 “불확실성의 높은 인수합병(M&A)의 특성상 매각작업의 단순 진행만으로는 신용등급이 변동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으로 인수자가 확정되는 시점에 인수자의 지원여력, 지원의지 등을 감안해 계열의 지원가능성에 따른 등급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일반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등급감시대상에 등록하고 매각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등급감시대상을 해지, 최종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매각절차 종료를 판단하는 시점은 대주주 적격심사가 필요한 은행, 카드, 증권, 보험업의 경우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심사 종료시점이 일반적이며 그 외 업종(캐피탈 등)은 잔금납부 등 실질적으로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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