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는 전통시장 앞에서 불법 행상을 펼친 것"

지난 15일 집회 당시 모습 / ⓒ뉴시스DB
지난 15일 집회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개인택시기사들이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21일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유경제를 빌미로 꼼수를 쓰는 불법 타다를 퇴출해야 한다”고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타다 끝장 집회를 대규모로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효자동 삼거리까지 평화적인 행진시위로 마무리해 조합 단일로 개최한 역대 최대 규모 집회로 이뤄졌다.

하지만 집회가 예정돼 있었던 5월 15일 당일 새벽 3시경에 성북지부 안성노 조합원이 서울시청광장 앞에서 분신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영원히 떠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경악을 금치못할 사태에 대한 원통한 마음과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당일 광화문 집회에서 2만여 조합원의 열정적인 투쟁과 고인의 마지막 소망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연일 이어지는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당으로써 택시업계에 또한명의 비통한 죽음이 발생한 책임을 지고 당장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 비극적인 사태를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공유경제 운운하는 불법 유상운송행위로 자신의 국민들이 죽어나가는데 언제까지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과 처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인지 한탄스럽다”며 “그동안 이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국내 여객운송사업과 교통질서 확립에 지금까지 이바지한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피땀어린 노력을 한순간에 매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이들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갈등을 택시와 타다에 비유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타다는 전통시장 앞에서 불법 행상을 펼친 것이며 단지 앱을 하나 만들어 불법을 공유혁신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사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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