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모하메드 왕세제 전화통화 이어...양국 외교수장도 통화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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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리비아 피랍 한인 석방으로 한국과 UAE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끈끈해진 모양새다.

21일 청와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늦은 밤 모하메드 UAE 아부다비 왕세제간 전화 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곧바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UAE 정부가 리비아에 피랍되었던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장관은 “피랍인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강 장관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간 합의 사항을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관계가 확대 및 다변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난 2월 양국이 설치에 합의한 ‘한-UAE 외교장관간 특별전략대화’를 올해 하반기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하여 압둘라 장관이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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