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6개 계열사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 순차 공표 예정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측정 결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측정 결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가 계열사를 대상으로 ‘사회적가치’를 자체 평가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SK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해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SK의 사회적 가치 평가 잣대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고용·배당·납세)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개발·생산·판매를 통한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CSR·기부·구성원의 자원봉사 활동) 등이다.

이날 SK 관계사 중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곳의 사회적 가치 평가결과가 공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2조3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1조1885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을 창출한 것을 나타났다.

SK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개발한 ‘YUBAES’는 최대 2%의 연비를 줄일 수 있고, 온실저감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줬고, 생산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온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해 비즈니스 사회성과를 마이너스(-)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6000억원) △비즈니스 사업성과(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을 거뒀다.

SK텔레콤은 2016년 출시한 ‘Tmap 운전습관’ 서비스는 운전자가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운전 기준 점수 달성시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이 서비스 가입 고객 전제로 추산하면 총 408억원에 달한다. 교통사고 예방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487억원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일시 통신장애로 고객들에게 피해보상금 등이 마이너스 성과로 환산됐다.

SK하이닉스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9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4563억원) △사회공헌 성과 76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불순물을 처리하는 스크러버장치를 개조했고, 친환경 무폐수 방출시스템을 개발해 물 사용량과 폐수 배출량을 줄이는 경제적 가치도 창출했다. 스크러버 개발에 다른 사회적 비용을 14.2%까지 줄여 경제적 가치도 함께 창출했다. 스크러버 개발에 따른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540억6000만원으로 측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마찬가지로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마이너스 값도 포함됐다.

SK 관계자는 “각사는 이번에 산출한 측정값을 기준 삼아 개선 목표를 정하게 된다”며 ”마이너스 요소(오염물질 배출량)는 줄이고, 친환경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등 방법으로 플러스 항목을 늘리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SK
ⓒ SK 사회적 가치 측정항목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