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19년 만에 파트너사 변경…업계 “코스트코 고객 잡아라”

오는 24일부터 현대카드와 현금으로만 코스트코 결제가 가능하다. ⓒ시사포커스 DB
오는 24일부터 현대카드와 현금으로만 코스트코 결제가 가능하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오는 24일부터 코스트코 제휴카드가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전환된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가맹점 계약 경쟁 입찰에 참여한 현대·삼성·신한·씨티카드 등 4개사 중 현대카드를 최종 낙점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코스트코로 인한 업계 지각변동에 대비해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9년 동안 맺어왔던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할인점과 제휴를 강화했다. 코스트코 사용금액의 1%를 코스트코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코스트코 리워드, 코스트코 아멕스, 코스트코 삼성카드 등 3종의 제휴 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오는 24일부터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할인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를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3대 할인점, 메가박스, 파리바게뜨 등 삼성카드 보너스클럽 사용, 연회비 납부, 결제대금 차감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에서 연간 30만원 이용 시 삼성카드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도 3대 할인점 30만원 이용으로 변경된다. 코스트코 제휴카드 소지 고객은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코스트코 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변경되는 서비스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최대 5%를 할인해주는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코스트코를 품에 안을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카드는 기존 코스트코 특화 상품보다 리워드 포인트 적립률이 최고 3배 높은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를 출시했는데,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당월 카드 이용금액이 50만 원 이상이면 결제금액의 3%, 50만 원 미만이면 1%를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간 50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결제 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코스트코 매장 인근에 위치한 현대카드 영업소를 방문하는 코스트코 고객 수도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달 상품 상담과 발급을 위해 코스트코 매장 인근 현대카드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은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카드 신청 역시 6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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