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마디로 새만금에 태양광 들어선다 해 걱정…새만금 개발 망가지면 책임은 문 정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전북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우리 당은 새만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 사업의 부작용·역효과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김제시 새만금로의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착착 자리잡아가는 새만금에 대통령 한 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 해서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경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근원적인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자칫 전북에 부담을 지우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새만금 개발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문 대통령과 정권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전북 경제가 최악 직전”이라며 “군산 경제의 정상화 지원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3년 지난 지금도 예산 확보율은 6.5%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엠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등 현실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황 대표는 “우리 당은 전북을 농생명특화금융중심지로 지원하는 한편 소재·바이오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익산 국산식품 클러스터의 2단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천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도 조속히 진행되게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만 그는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선 “지난 정부 당시 국가채무 40%선 예상안에 대해 나라 곳간이 바닥났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당사자가 문 대통령”이라며 “이 정도면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라고 재차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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