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아들 공기업 취업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중동 3개국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정 차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받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정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에서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차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 직후 기자실에 내려와 “아들의 취업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업무의 순수성과 공정성을 의심 받을 수 있는 만큼 고위 공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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