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黃, 장외에서 국민 호도하지 말고 추경안 통과 시켜달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만나 “원전을 가동하지 않고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이니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원전으로 인해 원전 가동률이 낮아지고 석탄 발전이 늘어남으로써 미세먼지 더 생겼다고 했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전 이용률은 올 1분기 75.8%까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며 “작년보다 4%정도 늘어나고 있고 석탄 발전량은 10% 줄고 있다”고 황 대표의 주장을 논박했다.

이어 “전혀 사실과 다른, 그렇게 잘못된 사실을 가지고 국민을 호도하는 일 다신 없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외에서 국민들을 호도할 것이 아니고 추가경정예산안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시켜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길 바란다”며 “제1야당의 태업으로 4월 국회 성과 없이 끝났고 5월 국회는 개원 일정도 합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더구나 다음주 29일에는 예결특위 위원들의 임기 종료된다”며 “지난 16일 대통령께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강조했듯이 지금 세계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우리나라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추경안은 때가 있다”며 “늦어질수록 효과 반감되고 선제적 경제대응에 차질을 빚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국회는 5·18 특별법,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 시급한 민생개혁법안 많이 있다”며 “마침 오늘 오후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 있을 예정인데 원내대표께선 어렵더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 해주시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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