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컷 패스트볼이 지난해보다 위력적으로 상승해 타자들을 잡아내고 있다

류현진, 올 시즌 최고 투구는 컷 패스트볼 덕분/ 사진: ⓒMLB.com
류현진, 올 시즌 최고 투구는 컷 패스트볼 덕분/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현지 매체가 류현진(32, LA 다저스)를 조명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은 어떻게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을 분석했다.

매체는 “2018시즌 이후 평균자책점,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볼넷 비율, 삼진/볼넷 비율 5등 5개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상위 10위 내 자리한 투수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이콥 디그롭(뉴욕 메츠),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아니다. 이들은 4개 부문에만 10위 안에 든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와 게릿 콜(휴스턴)은 3개 부문만 충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5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것은 류현진이 유일하다.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세 달 동안 부상자명단(IL)에 오르고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2시즌 134⅔이닝 동안 치른 성적은 한 시즌과 비슷하며, 컷 패스트볼이 위력적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동안 류현진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1.87, WHIP 0.90, FIP 2.89, 14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18개만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과 볼넷 부문은 1위, WHIP는 2위, FIP는 7위, 삼진/볼넷 비율은 8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은 전체 투구 중 17.8%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24.5%로 늘었고, 올해에는 21.%를 유지 중이다. 포심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올 시즌 29.7%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류현진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지난해 17.7%에서 올 시즌 23.4%로 상승했고, 지난 시즌 타자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타율 0.121, 장타율 0.207에 그쳤다.

한편 매체가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이 위력적으로 바뀌었다는 근거로 지난 시즌 헛스윙률이 7.7% 수준이었지만 올해 15.9%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컷 패스트볼이 포수 시점에서 가운데 높은 곳이나 왼쪽으로 빠진 데 비해 올 시즌에는 왼쪽 낮은 곳에 정확히 꽂히며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된 결과물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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