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시민으로서 삶 살겠다던 꿈 실현되지 못해 늘 마음이 아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기 참모진들이 1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기 참모진들이 1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5일 앞두고 봉하마을을 찾아 “뵙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청와대 1기 실무진들과 동행했다.

임 전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늘 5·18입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묘역을 참배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이 5·18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님도 광주 추도사에서 말씀하셨고, 고 노무현 대통령님도 늘 깨어있는 시민과 민주주의를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그저 그냥 우리한테 온 게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노력과 많은 희생을 통해 만들어왔다”며 “오늘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정성과 마음을 모으기 위한 하루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소회를 묻자 “노 대통령님에 대한 기억은 국민들이 다 같으실 텐데 저는 올 때마다 따로 느끼는 게 있다”며 “추모의 마음과 별도로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고향에서 작은 생명공동체를 이루고 국민들과 똑같은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삶을 살겠다고 했던 꿈이 실현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무리 한 후 권양숙 여사를 만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사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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