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과 5.18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17일 김영록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폄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지사는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오월 영령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고 했다.

그러면서 “39년 전 광주에서 시작된 5.18 민주화운동은 5월 21일 전남 곳곳으로 확산돼 28일까지 계속되면서, 신군부 세력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함께 맞섰다”고 했다.

더불어 “5월 영령의 숭고한 정신은 6월 민주항쟁과 뜨거웠던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광주•전남의 수많은 민주열사와 애국 시•도민이 민주주의의 성전에 바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지사는 “5.18 학살 명령자와 헬기 사격, 보안사의 공작음모, 시신 암매장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기 위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하루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관해 망언하는 세력을 처벌하기 위한 ‘5.18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도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했다.

말미에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전남도는 정치권과 도민의 힘을 모아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